여행/2011 도보여행 26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후기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후기 집으로 돌아왔다. 바뀐것은 딱히 없다. 출발할때보다 약간은 가벼워진 짐 그을린 얼굴 면도하지 않은 턱. 28일. 매우매우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달 남짓. 길 위에서 많은 것을 보았다. 얼핏 , 유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고민하고 있던 사항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너무 짧게 끝내 아쉽다. 하지만 뭐 이번에 끝이라는 것은 없으니까.. 다음에 또 가면 되잖여 언제 갈 수 있을까 끝..!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8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8일차2011/08/1428일차.여행의 마지막날. 어제 나의 소중한 안방이 된 정자.어김없이 6시 즈음 일어나 정리를 한다. 매실한잔 츄릅이거..뭐더라 기억이 안난다. 흑흑 어맹뿌!! 역시나 나주시청을 찍는다. 안뇽오늘 아침의 일용할 양식.꽤나 든든하다. 얘 찍기 힘들다넘모 빠르다.괜시리 길가다 찰칵 화장실을 이용했던 주유소. 감사합니다.물도 챙겨 주시고.덕담도 해주셨다. 목표는 목포! 1번국도다.. 흐흐 목포..멀구나.. 무안이나 가자. 응??고구려 대학이다.뭐지... 고막의 원천이라니.. 함평 입ㅋ 성ㅋ 어흥잠시 나의 쉼터가 되어준 곳 뻥뚫린 도로를 걷는다.무안이 얼마 안남았무안. 끙 먹어보면 와우! 크크재밌는 간판궁금해 미치겄다.그렇게 걷다보니 함평역에 도착 오잉 도마..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7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7일차2011/08/13 일기를 쓰지 않았다. 사진 위주의 여행기. 광주다.민주화 운동의 성지. 5.18 기념공원이 있기에 들렸다. 엄청 많은 수의 이름들. 내가 그 당시 광주에 있었다면..어땠을까 죽음을 불사하고 나가 민주화를 외칠 수 있었을까. 괜시리 숙연해진다. 산책로가 조성이 잘 되어있기에 살랑살랑 걷는다. 행복. 5.18 자유공원도 들른다. 가다 보니 나오는 김대중 컨벤션 센터여러가지 행사가 하고 있었다.왜 멀쩡한 강을.. 말로만 듣던 영산강!날씨는 선선하니 좋다. 점심도 츄릅츄릅 멀리서 보이면 식겁하는 표지판 도보여행객인가? 괜시리 반갑다. 이번엔 자전거 여행객!같이 가나보다!왠지 귀엽 ..흐 피자..피자.. 나주 입ㅋ성ㅋ뱌뱌 광주! 그래 나 노안이다..보태준거 ..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6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6일차2011/08/12 26일차. 어제 25일차로, 일기는 끊겼다. 왜 안썼지.. 쩝.. 사진을 봐도 .. 그때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여행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찜질방에서 편치않은 잠을 잔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한번 목욕.. 짐을 꾸린다. 담양에서 가이드 해주기로 했으니, 담양행 버스에 오른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나를 맞아주는 ㅇㅇ. 군대에서 맞맞선임으로 만나 .. 크.. ㅇㅇ 친구가 봉고르기니를 끌고 와서 다행히 편안히 다닐수 있게 되었다. 메타쉐콰이어 길. 그 말로만 듣던 길. 초입에는 1박2일 멤버들의 사진도 있고.. 사람들이 꽤나 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조만간 유료화?가 된다는 것 같던데 사실인지는 잘.. 뭔가 구수한 사투리로 여 볼거 뭐있냐면서 ㅋ..

무개념 무계획 도보여행 25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5일차2011/08/11 25일차. 문제의 그 정자.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난다. 비가 온다. 어제 저녁 먹으면서 오전에 일 도와드린다고 했는데 우찌해야 하지.. 흠.. 일단 씻고 생각해보자.. 지리산에서 챙겨온 사과1개와 복숭아 두개로 아침 해결.. 후아.. 어찌해야 되나 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나오신다. 쓰윽 한번 웃으시며.. 아침먹으러 가자! 이러신다.하아.. 저 인자한 미소.. 가서 밥먹고 감사 인사 드리고... 영역표시 다시 한번 하고 .. 일 도와드려야 되는데 비와서 우짜죠...? 이러니.. 날씨가 안좋아서 할일 없다고 그냥 가라고 하신다.. 7월엔 자전거 여행자가 지나갔었다고 한다. 그래서 밥줄라 했더니 이미 먹었다고, 그냥 밥 싸주고 먹을거 ..

무개념 무계획 도보여행 24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4일차2011/08/10 며칠간 좋은 보금자리 였던 곳 다시봐도 절경이다. 24일차. 오늘은 드디어 다시 출발하는 날. 덥지 않아서 좋은, 부슬비가 내렸다 말았다 한다. 아침밥을 먹고, 청소하고.. 쉬다가 점심밥을 먹고 출발! 출발전 절안 스님들, 사람들(보살님이라고 하더라..)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니.. 주방 보살님들이 옥수수 가져가라고 하신다. 배고플때 먹으라고. 흠.. 사실 그닥 맛있진 않은데, 권유 했으니 한개만 가져가려는데, 두개 챙겨주신다.. 사과도 챙겨주시고 라면도 하나.. 절편도 한줄~ 마지막으로 주지스님께 인사드리고 간다. 빠이.. 내 인생의 첫 절. 친구가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 준다고 해서 같이 내려간다.. 버스 시간도 꽤 남아서 맥주 한잔씩... 하..

무개념 무계획 도보여행 21~23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1~23일차2011/08/07~09 어제, 바람때문에 잠을 설쳤다. 으.. 잠을 한숨도 못잔것 같다. 무슨 텐트가 날아가는줄..... 에휴... 일찌감치 일어나는데 무슨 문쪽에 실루엣이 보인다.... 씻으려고 수돗가 쪽으로 가는데, 깜짝 놀랐다. 뭐지...저건..? 정체가....?? 다시 텐트로 대피. 좀 기다렸다보니, 중딩..?고딩..?으로 보이는 남자.. 애들이 동트기도 전에 나왔다..헐.. 시간을 보니 04시 40분... 헐.. 뭐 저런 것들이 다있지....? 다시 나가서 대충 씻고 버스터미널로 고고! 오늘은 드디어 지리산으로 가는날.. 친구놈이 절간에 들어가 있는지라 겸사겸사 얼굴도 볼겸 가는길.. 함양행 버스를 탄다. 가는길이 구불구불. 멀미 잘하는 사람한테는 쥐약..

무개념 무계획 도보여행 20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20일차2011/08/06 20일차. 어느덧 여행은 20일째. 어제 새벽에 한번 깼더니... 은근 피곤하다. 그래도 너무 대놓고 텐트를 쳐놔서.. 일찍 출발하려고 5시 즈음에 일어났는데....헉.. 어디선가 들리는 아주머니들의 목소리. 뭔가.. 하고 나가보니, 5시도 안되서 아주머니들이 걷기운동... 헐... 아직 해도 안떴는데.. 어제 텐트 쳤던 곳. 후딱 옷입고, 텐트 정리하고.. 정말 시설좋은 학교...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공원 화장실 쓰려고.. 갔다. 근데 근처 정자에서 보이는 반가운 모습..! 텐트와 자전거 두대.. 오호! 자전거 여행객들인가보다.. 이야기 좀 하다 갈 생각으로... 폰 화장실에 충전시켜 놓고,.. 옆에 벤치에서 일기 쓰면서 기다리는데..... 일어..

무개념 무계획 도보여행 19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19일차2011/08/05(사진 원본이 몇개가 증발하여.. 이중변환을 해서 화질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ㅠㅠ) 어제 잤던 초등학교 강당 앞 다시 정상적인 생활리듬으로 돌아왔다. 5시 즈음 일어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멍때리고 .. 해뜨기 전에 나가고 싶어서 후딱 씼고 상의만 빨래후 걸고 다니자.. 근데 아직 채비를 다 못했는데........ 신호가 온다.. 하아.. 아 이거 왠지 위기.. 당연히 초등학교 건물은 죄다 잠겨있다. 하나좀 열어놓지 ㅠㅠ 아...우짜나.. 지도를 보니 근처에 주유소가 있긴 하다.. 흐억.. 가자......... 달리기는 안된다.. 한발한발 신중히... 다행히 주유소 문은 열려있고.. 하늘이 노래질뻔... 사장님께 감사인사날리고.. 다시 출발 아직 해가 ..

무개념 무계획 도보여행 18일차

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18일차2011/08/04 어제 묵었던 모텔. 컴퓨터가 인터넷도 제대로 안되고 쩝... 오류만 나고.. 알람도 해제해놓고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여행하다 보니 , 편안히 잘 수 있을땐 최대한 푹 자두는게 최고..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팠지만 꾸물대면서 뜨거운 물에 몸을 꾸겨넣고.. 자.. 이제 슬슬 점심시간도 되어서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하고 하이에나 처럼 모텔에서 나온다. 남원, 풍남문, 경기전.. 터미널. 다 떨어져있음 ㅠㅠ 화평동 냉면은... 어쩌다 전주까지 오게 된거지.. 역시 대표적인 한옥 마을이 있는 도시답게.. 공중전화 부스 마저도 깨알같다.. 밥을 뭐 먹을까 하다가... '진미집'을 가기로 했다. 가본적은 없다. 그냥 블로거들이 추천한다.. 마침 소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