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후기 집으로 돌아왔다. 바뀐것은 딱히 없다. 출발할때보다 약간은 가벼워진 짐 그을린 얼굴 면도하지 않은 턱. 28일. 매우매우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달 남짓. 길 위에서 많은 것을 보았다. 얼핏 , 유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고민하고 있던 사항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너무 짧게 끝내 아쉽다. 하지만 뭐 이번에 끝이라는 것은 없으니까.. 다음에 또 가면 되잖여 언제 갈 수 있을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