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도보여행

무개념 무계획 도보여행 19일차

가라멜 2018. 9.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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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步의 무개념무계획 도보여행 



19일차

2011/08/05

(사진 원본이 몇개가 증발하여.. 이중변환을 해서 화질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ㅠㅠ)


어제 잤던 초등학교 강당 앞



다시 정상적인 생활리듬으로 돌아왔다.

5시 즈음 일어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멍때리고 .. 해뜨기 전에 나가고 싶어서 후딱 씼고  상의만 빨래후

걸고 다니자..

근데 아직 채비를 다 못했는데........

신호가 온다.. 하아.. 아 이거 왠지 위기.. 당연히 초등학교 건물은 죄다 잠겨있다.

하나좀 열어놓지 ㅠㅠ

아...우짜나..

지도를 보니 근처에 주유소가 있긴 하다.. 흐억.. 가자.........

달리기는 안된다.. 한발한발 신중히... 다행히 주유소 문은 열려있고..

하늘이 노래질뻔... 사장님께 감사인사날리고.. 다시 출발


아직 해가 안떠서 그런지.. 흠.. 날씨는 좋다.



슬치재.. 뭔가 6km 나 되어서 힘들것..같다..

싶지만 이건 뭐 아무것도 아님..


임실로 방향을 잡고 그대로 고 ..

그렇게 추적추적 걷다 보니..!!



임실군 입ㅋ성ㅋ



임실군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반기는 요녀석.

목줄 없어서 식겁... 근데 뭐 짖지도 않고 그냥 쳐다본다..

진짜 그냥 쳐다만 본다.. 그러다가 지나가니까 조금씩 따라오면서

쳐다봄..

무서웠음..

그렇게 가다 보니, '사선대'라는 관광지 표지판이 보인다.. 

무려 '국민관광지' 라고 한다.. 들려야지 훗.

가는 길에 시내가 있길래 마트에 들러서..



가성비 최고인 쿨피스+빵.. 이건 진짜 진리다.. 아침 도 해결했고..

다 먹고 잠시 평상에서 쉬고 있는데..

마트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담배꽁초를 주어서 쓰레기통에 넣으시더니 하는말....

'내가 이래서 평상을 없애려고 했는데..'   난 그저 벙쪘을뿐...

나 담배 입에 대본적도 없는데..하하..

눈치보이길래 그냥 다시 출발~



사선대로 향한다.



강인지, 시내인지.. 낚시하시는 분도 보이고..

사선대에 대해서 검색 해보니, 해바라기 꽃길이 있다고 한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해바라기 꽃밭..


사진 몇장 찍고.. 삼각대 세워서 셀카 몇장 찍고.. 






그렇게 사진 좀 찍고 잠시 쉬었다 가려는데..




이러고 쉰다..






바로 앞에 화장실이 보인다.

이건 .. 기회...  마침 햇살도 따땃하니.. 좋다.

바로 이때다 싶어 빨래를 한다. 수건,양말,팬티.. 크..


대충 나무에 걸어 이렇게 말린다.

뭐 얼마 안걸리 겠지 .. 하고 밀린일기를 쓴다.

폰도 충전하고, 디카 배터리도 충전하고.. 후우~


대충 일기 쓰다보니, 옷도 마르고 충전도 끝났다.

슬슬 다시 출발~



옆에서 부릉대며 지나가는, 경운기.

살짝 기대했지만

빛의 속도로 사라지심.

그렇게 슬슬 걷다보니~



임실역!
후후..



말로만 듣던 임실 치즈마을! 가자..하하..

기대된다..




후후 들어가자..



치즈마을에 들어서니, 가족들이 많다.

방학기간에, 휴가기간도 겹쳤으니.. 뭐..

마을자체적으로 경운기로 실어날르는듯.

흠..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겠다..싶어 치즈 돈까스나 먹어보자... 할까 했는데... 하하..

다 프로그램화 되어있다.

내가 호구임.

여기서 뭐 치즈체험 하고 싶진 않고.

치즈 돈까쓰도..... 프로그램 참여한 사람만 먹는거란다..... 흐규흐규..

흐규흐규대고 있으려니 저 뒤에 일반 식당이 있단다... 

결국.. 

그렇게 온 일반식당.

1인이 와서 시킬 수 있는 건... 치즈 비빔밥 밖에 없어서 그걸로 시킨다.



뭐.. 특별할 건 없고... 비빔밥에 +치즈..

맛있음.. 나름 독특한 맛..

비빔밥에 치즈를 넣어 먹어본 적이 없으니... 후후.

하지만 예상 가능한 맛이랄까...?

거기다가..7천원인데...양도 적음 ㅠㅠ 개같음.. 난 질보다 양인데..

다른 단체손님들 보니까 돼지족발 직접 삶은거 주던데... 나한테 그따위 자비란 없나보다 ㅠ



후..

다시 보고 있으려니..배고프다..하아.

그렇게 대충... 밥먹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이상 할수 있는 건 없기에..

그냥 나옴..ㅠ



그렇게 나오다 보니, 냇가 옆에 정자가 있길래.. 바로 입ㅋ성ㅋ..

바람도 시원하니 통하고  좋다~

자리 피고 눕는다.

쉰다.. 크... 꿀맛이다.. 밥도 먹었겠다~

그렇게 한두시간 정도 쉬었을까..

다시 슬슬 떠나자.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임실 군청도 거의 다 와간다. 도착즈음에서 새 물이나 받을 요량으로, 

가지고 있던 물을 버렸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군청 도착했는데..



뭔가 공사중이다..

어수선하다..

들어가기 싫어서 그냥... 지나친다 ㅠ

군청물맛 먹어봐야 되는데..쩝..

걷는데..

물이 없어서 그런가..

뭔가 지난번 폭염특보보다 더 뜨겁다.

체력이 딸리는건가..?

포션이나 살까 해서.. 주위에 마트가 없나 찾아보니, 마침 보이는 하나로 마트!




하나로마트가 짱임!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다!

들어가서..



파워웨이드 1.5L + 쌕쌕 + 잔치집식혜! 이 모든게.... 무려 3천원이다!

햐아..진짜 ..싸다.

식혜가 무려 400원 인거 보고 한박스 살뻔 했는데.

정말..간디같은 인내심으로 참았다.

역시 물만먹다가

포션을 쳐묵쳐묵하니 피가 찬다.




시골의 전형적인 터미널..



가는길에 새마을금고에 들러 아까 보충못한 시원한 물 보충하고..

있으려니,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이 더위에 무슨 고생을 그리 하냐고 한다..ㅋㅋㅋ

아직 젊어서 한다고 대답해드리고..

다시 출발~

다시 국도로 안타고 샛길로 간다.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 지도 보면서 국도로만 다녔을 텐데.

그러면 왠지 일찍 포기했을 것 같다.

갓길로만 다녀야 되고..

샛길로 다니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다.

폰 배터리 관리가 어렵긴 하지만.....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고, 고개를 오른다.. 뭔가 산길.,,
 


도로 포장도 잘 되어있고.. 양 옆은 산이고, 차는 별로 안다닌다.. 크크

이 맛에 샛길로 쏘다닌다.

역시 치즈 만드려면 우유를 만들어야 해서 그런지..다 소키우는 농장이다.

소들이 내가 지나갈 때마다 멀뚱멀뚱 쳐다본다...ㅋㅋㅋㅋㅋㅋㅋ 눈이 웃기다.

ㅇ_ㅇ? 읭? 이 표정이다...ㅋㅋ



눈이 땡그랗다.


포장된 길을 다 지나고,

본격적인 임도.. 산길.. 구불구불 

공기좋고~

소울음소리... 좋다. 길이 그리 험하지도 않다.

뒤에는 포션도 빵빵하니 있으니 더욱 든든.



자갈길..



잠깐의 휴식공간이 되어주었다.



지나갈때마다 쳐다봄..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해질무렵.

오늘 혼불문학관까지 가긴 힘들것 같아서 근처 초등학교에서 자기로 결정..

오수초에 도착!

이건 뭐... 너무 좋다.. 부담스러울 정도.

잔디구장에..농구장...놀이터..풋살골대...육상트랙... 학교가 너무 좋아서

왠지 경비 아저씨가 있을 것만 같아서... 대충 앉아서 눈치 보고 있는다.

경비아저씨가 안나오길래.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그냥 자란다

방학인데 어떠냐고 하심..

<용기가 +2 되었습니다.>

쿠쿠

다시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냅다 텐트를 치고...

에휴.. 폰배터리가 간당간당...해서.. 라디오도 못듣고 그냥 취침한다...

19일차.

도보경로 :  남관초 - 임실치즈마을 - 임실군청 - 오수초

도보거리 :  대략 30km.

지출        :      아침 1700원
                     점심 7000원
                    포션 4000원
                  
                                     총 대략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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