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긴 이야기 - 여행이라서..) 간이 프로포즈를 마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묵호역에 도착했다. 그새 비는 더 거세졌다. 일단 숙소까지는 택시로 5~10분 정도로 가깝고. 체크인 시간도 아직 좀 남아서 어디갈까 하다가 뜬금없이 찜질방행. 비도 조금 맞았고, 피곤하기도하니 뜨듯한 곳에 가서 몸을 좀 녹이기로 했다. 거리가 애매해서 택시를 타고 찜질방으로! 식혜도 먹고 누워서 쉬고~ 찜질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받아보니........ 하아 예약해 둔 숙소에서 비가 너무 많이와서 객실로 물이 들어왔단다. 취소 해드릴 수 있는데 어쩔테냐 물어본다... 허 그렇다. 요놈이 상륙한 것이다. 태풍 뉴스를 계속 확인하긴 했는데 실시간으로 계속 경로가 바뀌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