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멜의 달달한 세상 탐방

2022.08.24 D+41

 

6주차 진료를 가는날.

 

참 느리게 가는 나날인듯 싶다가도 어느덧 6주차가 되었다.

 

6주차에 진료가 있어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목발은 사실 며칠전부터 떼고 다니려 하지만, 어쨌든 의사샘이 이번 진료까진 목발을 가지고 오자!

 

라고 했으니 주섬주섬 챙긴다. 괜시리 며칠 안가지고 다녔다고 불편하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엑스레이도 금방 찍고, 빵먹고 기다리는 시간.

 

첫 진료라서 그래도 예약시간보다 많이 늦어지진 않았다. 심지어 빨리 들어감.

 

하여튼 늘 그렇듯 친절하게 맞이해주신다.

 

만져보시고 땡겨보시더니

 

붓기도 양호하고 굴곡도 양호! 다리상태도 양호! 하여튼 다 좋다고 하신다.

 

이거 원.. 누구한테나 다 좋다고 하는거 아닐까? 뭐 하여튼..

 

이제 목발도 떼고 걷고, 보조기는 4주정도 더 차자고 하신다.

 

운동도 본격적으로 좀더 해서 근육도 올리고,

 

최대신전, 최대굴곡 연습도 고고싱

 

물어볼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라고 하시는데.. 막상 항상 진료를 가면 기억이 안난다.

 

물어볼거솓 사실 자질구래한 것들이기도 하고. ㅋㅋ

 

하여튼 진료를 가볍게 끝내고 스포츠센터로.

 

생각보다 진료가 너무 일찍 끝나서 혹시 좀 일찍 할수 있냐고 물으니 이미 앞에 사람이 있어서 불가!

 

멍때리며 기다린다. 같이온 와이프는 옆에서 꾸벅꾸벅

 

간략하게 내용만 들을 생각으로 갔는데,

 

물치사 샘도 상태 괜찮다고 뭔가 대단히 의욕적으로 가르쳐주신다.

 

자꾸 두번째니까 다 더 잘 아시겠지만~ 이라고 강조한다.. 끙..

 

배운 운동들

 

 

• 기본적인 SLR은 지속적으로 하되 이제 모래주머니와 밴드를 이용해서 부하를 더 줘도 된다.
• 레그컬 무게를 많이 꽂은 뒤 30~90도 사이로 밀기 > 즉 실질적으로 다리를 올리는 행동이 아닌 버티는 운동
• 레그 익스텐션 레그컬과 같이 무겁게 해서 움직이지 않도록 90도에서 7도 버티기
• 레그 프레스 60도~90도 사이에서 밀기 하중은 무리하지 않도록.
• 다리 벌리고 모으는 운동은 하중 상관 없이 많이
• 벽 스쿼트 > 40도 ~60도 사이에서 버티기
• 밸런스 패드 위에 서서 쿼터 스쿼트 & 환측으로 하중 주기
• 짐볼 위에 두 다리 올려 엉덩이 들기 > 코어 운동
• 짐볼 위에 두 다리 올려 엉덩이 든 상태에서 건측 다리 들고 엉덩이 내리기 > 햄스트링 운동

 

요 정도 배웠다.

 

풀세트 한것도 아닌데... 땀삐질삐질

 

병원에 거의 4시간 가까이 있었는데.. 하여튼 병원은 오면 너무 지친다.

 

이제 다음부터는 전철로 올 생각.

 

다음 진료는 12주차! 그땐 보조기도 해방이다.

 

 

할때는 안아팠는데, 다 하고 집에오니 무릎이 쑤신다.. ㅋㅋ

 

그래도 공식적으로 목발이 없어지니 마음이 편하다.

 

다음주부터 재활이니, 남은 기간동안 걷는 연습 & 계단 연습 & 버스타는 연습도 좀 해야될 것 같다.

 

 

이번 재활은 좀더 제대로 해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