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뚱이/무릎

[십자인대 재파열 재활일지] D-Day

가라멜 2022. 7.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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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1일차.

 

어제 주치의쌤이 와서 수술은 오전에 간단한 수술들을 진행하고 점심 시간 이후에 진행한다고 한다.

 

금식은 괴롭다. 물도 마시니 더 힘들다. 더군다나 점심시간까지 뭘 못하게 하다니..!!

 

 

오전에 식사가 나오는 소리, 사람들 소리, 간호사들이 움직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아무래도 금식이니까 좀더 늦게 일어나고 싶었는데.. 실패다. 애써 좀더 자려고 했더니 오전에 회진이 온댄다.. ㅋㅋ

어쩔수 없이 이따가 잠들어 있을 꺼니까 라고 위로하며 산책.

 

근데 머리를 못감아서 머리가 떡져 있어서 영 불편하니 어찌할까 하다가 편의점을 갔더니 노린스 샴푸가!

 

 

과연 병원 편의점 아니랄까봐 요런것도 있다. 하여튼 사와서 한번 해봤더니.. 영... 시원찮다.

 

 

기대를 너무 했나 싶다. ㅋㅋㅋ

 

뭐 하여튼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고, 전화통화 하고 오니 나보고 일정 땡겨졌다고 수술실로 가야한단다.

 

두번째 느끼는 침대에 누워 이동하는 묘한 감정을 느끼며 수술실로 이동!

 

마취과 교수님이 하반신 마취로 진행을 한다고 한다. 전신마취는 하반신마취에 비해 좀더 고통이 온단다.

 

뭐 난 추천해주시는거로 한다고 하니, 바로 마취하러 ㄱㄱ

 

새우처럼 몸을 둥글게 말고 있으면 뒤에 교수님이 침을 놓아 마취를 한다.

 

생각보다 아프진 않고 여러번 세심하게 찔러준다.

 

하반신 마취가 조금씩 되는 느낌이긴 한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언제 잠들었지? 싶다 .. ㅋㅋㅋ

 

뭔가 잠들기 전이 있었을 텐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호엥..

 

하여튼 회복실에 좀 있다가 다시 병실로 이동!

 

 

뭐 딱히 특이한건 없다.

 

좀 누워있노라니 밥 시간이라 밥 준다.

 

 

 

미리 죽으로 바꿔놔서 죽을 먹었느넫.. 의외로 맛있었다 ㅋㅋ

 

흰 죽 같은 것은 정말 맛없었다. 결국 두숟가락 먹고 안먹음.. 배고프다..

 

또 회진 와서 수술은 잘 됐구~ 발가락이랑 발목 움직이는 운동정도만 하라고 한다.

 

오케이~~

 

생각보다 안움직이네..

 

 

그냥 넷플릭스나 보면서 누워있는데, 9시 반까지 소변을 봐야 한다고 한다.. ㅋㅋ

 

아.... 저번 수술했을때의 데자뷰가..ㅋㅋ 그때도 겨우겨우 5분전인가 성공했었는데.

 

소변 누고 싶은 느낌이 전혀 없어서.. 물이나 좀 마시고 어찌할까 하다가

 

요번엔 그래도 저번보다 성장한 20분 전에 성공!

 

근데 아니 내 방광에 이 많은 게 저장되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나왔다..ㅋㅋㅋ 깜놀

 

마취가 덜 풀린건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통증은 별로 없다 .

 

마취가 덜 풀린건가...? 간수치 때문에..? 이유는 모르겠다.

 

내일이 되면 더 확실해 지겠지.

 

간식 좀 챙겨올걸... 끙끙 뭐 어쨌든 내일도 내 의지와는 다르게 일찍 일어나질테니 슬슬 잘준비를 해야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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