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인가..
또 와버렸다. 이곳을.
하하
핀 뽑으러 입원할 줄로만 알았는데 같은 수술을 또 해야 한다.
뭐 어쨌든 재활을 열심히 하지 않은 내 실수이니 내 업보...
이번에 다시 입원을 준비하면서 저번에 쓴 일지가 꽤나 도움이 되어서 이번에도 좀 적어보자.
흠.. 병원이라 그런지 생각 정리가 잘 되진 않지만
일단 3년전에 수술 후 회복은 꽤나 잘 되었다고 들었다.
의욕도 만땅이라 열심히 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나서 재활을 거의 안하다 싶이 한 듯 하다.
살도 팡팡 찌고.. 그럼에도 조기축구는 안해도 풋살을 살살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몇번 살짝 꺾이면서 부은적이 있었는데, 심하게 붓지도 않았고 십자인대가 다친 느낌도 없어서 그냥 쭈욱.
지금에 와서야 보니 의심되는 순간이 몇번 있긴 한데.. 지금에 와서야 의심해서 뭐하냐 싶다..
하여튼 저번달 중순쯤, 살살 풋살을 차다가 한번 더 꺾이고, 이번에는 좀 부은 바람에 병원 내방!
병원에 와서 검사를 해보니 십자인대는 다행히 튼튼하고 연골 부분이 좀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고 한다.
막 파열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물리치료를 받자.
받고 나오니 의사샘이 다시 호출.
혹시 운동하다 다쳤냐고 한다. 그렇다고 하니 그러면 물을 빼봐야 안단다. 혹~~~시라도 핏물이 나오면
연골판 파열 의심으로 MRI를 찍어야 한단다.
제발 그냥 맹물~~ 했는데 좀 희석된 핏물. 어쩔수 없이 연골판에 문제가 좀 있을 수 있으니 MRI 한번 찍어보란다.
찍고 오면 판독은 해주겠다고 한다 .
그렇게 급하게 찾아보니 서부건협에서 3.0T의 MR가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다. 25마넌정도?
하여튼 가서 찍고 가지고 오니... 허 참..!
연골판이 문제가 아니라 (아니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십자인대가 문제가 발생한 듯 보인다고 한다.
지금까지 튼튼하다고 했는데..!!??
순간 절망..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장기모 교수님 진료를 급하게 잡았다.
영상을 보시니.. 역시나... 안타까워 하신다.
십자인대 재건술을 다시 해야 할 듯 하다고..
연골판도 파열되어서 봉합 필요
대신 전외측인대 강화 추가
하여튼... 씁쓸한 맘을 뒤로하고, 수술 전 이런저런 검사도 받고 수술 전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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