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뚱이/무릎

[십자인대 재파열 재활일지] D+2 가벼워짐

가라멜 2022. 7. 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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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수술 후 2일차

 

어제도 잠을 좀 설쳤다.

 

그래도 좀 덜 시끄럽고, 소변도 생각보다 빨리 해결해서(익숙해졌나..?)

 

하여튼 어제보다는 꽤나 깊은 잠을 잔듯 하다.

 

통증도 조금은 덜해진 것 같고..

 

오늘도 맛없는 밥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뭐 가뜩이나 아침도 잘 안먹다 보니.. 두세숟갈 뜨고 그만둔다.

 

아직까지는 주렁주렁

 

오늘 피주머니 뺀다고 했는데, 오늘 80미리가 나오는 바람에 일단 보류라고 한다. 아쉽..

 

아침에 일어나서 멍 ~ 때리다가 발가락 발목 꼼질꼼질좀 하고, 또 한숨 자고 ~ 한량의 삶.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있는데 갑자기 와서 피주머니 뺸단다. ㅋㅋ

덕지덕지 붙은 거즈와 소독약의 흔적들. 며칠만에 보니 반갑다.

 

매끈해진 다리.

 

이 광경을 또 볼줄이야.. 거참.

 

하여튼 흔적들 닦아내고 있는데, 밥시간이라고 밥이 나온다.

 

오늘은 복날이라고 반계탕!

 

나름 알차다..ㅋㅋ 찰밥도 있고, 수박까지 있으니.

 

 

내 오른쪽 사람은 꽤나 예민한 사람 같았고, 왼쪽 아저씨는 바뀌어서 군인인 아이가 들어왔는데..

 

오른쪽 애가 좀 시끄럽다. 통화도 시끄럽고, 뭐 볼때도 스피커로 보고..

 

난 그냥 짜증나지만 어차피 곧 나갈거니까 하며 참고 있는데..

 

시끄럽게 통화 하니까 내 왼쪽 군인애가 결국 간호사한테 좀 어떻게 해달라고 한다 ..ㅋㅋ

 

결국 나가서 통화! ㅋㅋ

 

하여튼 또 그냥저냥 있으려니, 어느새 밥 시간..

 

아니 밥시간이 왜케 빠르냐..

 

다리 들어올리기 운동 하라고 해서 그거 조금씩 하는데 영 힘들다.

 

 

곤드레밥과 메밀전병!

 

이번 입원에 먹은 밥중 제일 괜찮았다. ㅋㅋ

 

밥먹고 이번엔 넷플릭스나 좀 봤다.

 

스파이 패밀리. 아냐가 귀엽네..

 

오른쪽 애는 또 소리키고 축구 보고 있고..

 

아니 이어폰 하나 안가지고 다니나? 기본 예절이 없네. 개념도 없고.. ㅋㅋ

 

왼쪽 군인 애는 면회 금지인데

 

엄마가 짐 뭐 가져다 주러 왔다고 하는데 기어이 병실까지 들어와서 한참을 이야기 한다.

 

아니 난 뭐 올 사람 없냐고...

 

기본적인 것들은 왜이리도 안지키는 걸까?

 

무통주사 한번 더 물어보니 오늘 빼러 온다고 해서 좀 기다려야 한다.

 

수술 끝나고 온다고 하는데.. 아니 주말 이시간까지 수술을 하나..? 대단 하네..

 

그러다 11시쯤 되서 무통주사를 빼러 왔다. 쑉

 

무통주사 까지 빼니 이제 내 몸에 달린 것은 없이 자유!

 

가볍다.

 

통증이 오려나 싶긴 한데, 뭐 그럼 진통제 맞지 뭐

 

무통도 뺐으니 소변도 편히 볼수 있겠지 크크

 

하여튼 내일은 영선이도 온다고 했으니 휠체어 좀 타고 바람좀 쐬야 겠다.

 

생각보다 통증은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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