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3
수술 다음날.
1일차라고 해야 할까 2일차 라고 해야 할까?
1일차 라고하자.
새벽에.. 한시간 마다 깼다.
아파서 그런건 아니고, ㅠㅠ 너무 시끄럽고
수시로 간호사샘들 들락날락 하고, 불 껐다 켰다 정신이 없다.
양 옆에서는 서라운드로 아주 코를 골고..
이갈고, 잠꼬대에 아주 장난 아니다.
그나마 귀마개 해서 다행이지 휴.
하여튼 대충 자다가 일어나니 아침이라고 밥먹으란다.
아침밥을 촵촵 먹으려 하지만
노맛
무통 주사를 열어놔서 그런지
왼다리는 역시나 힘이 잘 안들어간다 ㅠㅠ
어찌저찌 휠체어 타고 화장실로 이동.
오줌 한번 싸려면 온기력을 다 쓰는 것 같다. ㅋㅋㅋㅋ
화장실 한번 갔다 오면 30분은 자야한다 ㅋㅋㅋ 웃픈 현실
통증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 계속 온다.
2-3일 정도는 온다고했으니 뭐 감당 해야지.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할것도 없고 할수 잇는 것도 없으니, 누워서 그냥 발가락이나 까딱까딱하고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점심시간 ..
점심 뭐 특식인가? 그런거 신청할꺼냐고 물어 봐서 그냥 밥달라고 했는데 후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ㅠㅠ
다음부터는 다른 메뉴 고를 수 있으면 그거 꼬박꼬박 먹기로.
노맛.
흑흑
밥먹고~ 진통제 먹고 ~
화장실 낑낑대며 가고 ~
갔다와서 진빠져서 또 한숨자고 ~
수다떨고~
누워서 또 졸다가 ~
이게 뭐하는건가 싶다 ㅋㅋㅋ
영선이가 저녁에는 한솥 먹는다고 해서
가는김에 반찬도 사오기로 !
오늘 토요일이라 회진은기대도 안했는데
담당 교수님이랑 주치의 쌤이랑 같이 왔다.
몸은 좀 어떠냐고 한다. 뭐. 그냥저냥 참을만 하다고..다행이라고 한다.
일단 피주머니는 내일 제거해준다고 한다.
흐흐 빨리 빼버리고 싶다.
뻘건 호스가 보기싫기도 하고 번거롭고 무겁..
빨리 주렁주렁 달려있는걸 다 떼버렸으면..
한솥이랑 같이 먹으니 꽤나 먹을만 하다. 흐흐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
통증은 옅어진다.
왼다리도 힘이 돌아와서 이제 목발도 가능!
링거 같은거만 없으면 혼자 화장실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목발 집는 모습 보더니 이제 좀 안심된다고 ..ㅋㅋ
오늘도 역시나 옆 침대는 매우 시끄럽.
아마 코 수술을해서 그런것 같지만..그래도 너무ㅠㅠ
흑흑
성형외과 병동에 입원한 내 잘못이지 뭐.
아니 여기 입원시킨 원무과 잘못이지!!!
뭐 하여튼.. 병실이 매우 덥다.
밤에 자려는데 지하철에서나 종종 하던 경기? 근육놀람? 하여튼 그런 걸 하는데
하필 환측이 그렇게 되서
식겁해서 잠이 싹 달아나버렸다.
괜시리 연골 봉합한것 풀리는건아닐지 이런저런 생각.
뭔가 뚝 떨어지는 느낌이었달까
결국 잠이 안와서 맨유 경기 보는데 핵노잼.
다 끝난 뒤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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